제목 : 태초부터 계신 그리스도
본문 : 요한복음 1:1-12
요한복음 1:1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별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계시하고, 하나님의 생각을 드러내는 분이라’는 의미에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1은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태초, 시간의 시작 이전에 영원부터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계시니라”
‘바로 태초부터 계신 그리스도의 사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본문에서 ‘그는 누구시며, 왜 그가 역사 속에 들어오셨는가’를 말하고, ‘인류는 그분을 어떻게 대했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1. 그러면 예수그리스도는 누구십니까?
‘태초부터 계신 이가 누구신가’에 대하여 요한복음은 두 가지로 대답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는 창조자’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1:3에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그’는 바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피조물이 아니요, ‘창조자’라는 선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창조자’이심을 확실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골1:16, 히1:12)
다음으로는 ‘그리스도는 구원자’라고 말씀합니다.
‘창조자’가 ‘구원자’가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이 진리를 사도 요한은 ‘창조자이신 것을 망각한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셨다’고 말씀합니다.(4,5절)
빛은 어둠의 구원자입니다. 어둠은 빛으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시던 ‘창조자’가 친히 빛으로 이 땅을 구원하려고 오셨습니다.
구원자로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지으시고, 어둠에 있는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다면 얼마나 나를 잘 알고 계시겠습니까?
2. 하지만 당시 많은 사람은 세상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몰랐습니다.
10절과 11절에 보면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라고 말씀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 집에 주인 된 내가 왔는데 내 식구들이 나를 영접하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주인이 배척된 세상,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어둠의 세상입니다.
왜, 이들은 그리스도를 배척했습니까?
5절에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10절에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무지는 죄’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우리의 무지를 깨우쳐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오시기 직전에 세례 요한을 보내주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러 온 선지자입니다.
그는 복된 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가장 가까이서 접하고도 그를 영접하지 못했던 비극의 인물은 ‘여관 주인’입니다.
그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여관 주인이 방금 구유에 태어난 그 아기가 세상을 지으신 창조자요, 구세주이심을 알았더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3. 감사한 것은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12절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11절과 대조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12절을 볼 때 앞에 ‘그러나’라는 단어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 ‘영접하는’이란, ‘손님으로 접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의 삶의 주인으로 영접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구원이 아주 개인적인 사건이요, 순간에 이루어지는 특별한 역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당시 어두워진 세상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자들이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자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내려주셔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보고, 기뻐하며 찬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도 아무리 어두워진 세상이라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창조자로 구원자로 영접하려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 있습니다.
오늘 사도 요한의 복음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고, 그의 이름을 믿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가지고, 날마다 기쁨으로 생활하며 ‘하나님의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